[뉴스메이커]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기부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 신애진 씨의 유족은 고인의 모교 고려대에 장학금 2억 원을 전달했고, 고 신한철 씨의 유족도 고인의 모교에 8천800여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들과 딸을 추억하며 따뜻한 기부로 고인의 뜻을 이어가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고 신애진 씨의 아버지 신정섭씨는 딸의 일기장에 적힌 버킷 리스트를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고인이 생전 아르바이트와 직장 생활을 하며 저축한 돈과 부의금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신씨의 유족들은 고인의 생일을 기념하며 지난 19일, 고려대에 장학기금 2억 원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고 신애진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부 17학번으로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며 경영전략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.<br /><br />고 신씨의 유족들은 딸의 후배인 생명과학부 학생 2명과 경영전략학회소속 학생 1명을 지원해달라는 뜻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항상 꿈꾸고 도전했던 딸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신 교우와 부모님의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귀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를 맞아 고 신한철씨의 유족도 아들에게 온 조의금 8천800여만원을 전액 기부했습니다.<br /><br />고 신 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신씨는 강서구 장애인 일터에 매달 3만 원씩 7년 3개월을 기부해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고 신씨의 유족들은 고인이 평소 소외계층을 돕던 뜻에 따라 조의금을 기부하는 것이라며, 고인이 나온 초·중·고의 어려운 학생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기부금은 고인이 다닌 서울 발산초등학교와 신월중학교, 광영고등학교에 전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고 신한철씨는 대학 졸업 후 연예기획사에서 일하다 대학원에 진학해 꿈을 키워가던 청년입니다.<br /><br />고 신씨의 유가족은 아들의 못다 이룬 꿈과 뜻을 따뜻한 기부로 추억했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를 맞아 아들과 딸을 잃은 슬픔 가운데, 고인의 뜻을 따뜻하게 기리려는 유가족들의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